본문 바로가기

IT 서비스 바라보기/Game

웹게임추천, 삼국혼 플레이 후기

웹게임추천, 삼국혼 플레이 후기
2010년에 한창 웹게임에 빠져든 적이 있었습니다. 1년 동안 두 개 정도의 웹게임을 플레이 했는데, 그 이후로 전혀 관심을 갖지 않다가 최근 몇일간 삼국혼이라는 신규 웹게임을 플레이해봤습니다. 어제(26일)까지 CBT기간이라 모든 콘텐츠를 즐겨보지는 못했지만, 짧게 플레이해본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 웹게임추천, 삼국혼
<삼국혼>은 국내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웹게임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삼국지W'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하마(동양온라인)에서 새롭게 출시한 웹RTS 방식의 전략 웹게임입니다. 사실 웹게임을 한창 할 때, 삼국지W를 플레이해보긴 했지만 그 당시 이미 다른 삼국지를 주제로한 웹게임에서 최상위 랭커로 플레이하고 있다보니 새롭게 흔히 얘기하는 쪼렙 캐릭터, 영지를 키울 맛이 나지 않아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했던 웹게임들은 모두 사라지고 플레이 하는 유저가 이제 거의 없거나 아예 회사 자체가 사라진 것도 있지만, '삼국지W'는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 웹게임이죠. 

웹게임이라는 것이 원래 그 어떤 게임들보다 현질을 많이 부르는 게임이기도 하고, 현질하는 유저와 비현질 유저의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져서 밸런스를 제대로 조율하지 않으면, 유저들이 3개월 이상 플레이하지 않고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RTS방식의 웹게임의 경우, 내가 로그아웃을 해도 꾸준히 자원이 증가하고 병력이 증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영지와 내 병사들 또한 언제든 공격 받을 수 있고, 나 또한 다른 유저를 공격할 수 있는 방식이다보니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과 현질 비율 대비 랭커가 될 확률이 높은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미친듯한 현질로 영지를 키우고 병력을 키워 주위 유저들을 잡아먹는 유저가 상위 랭커가 되고 뒤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웹게임의 장점이다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하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삼국지W'는 2009년에 출시한 이후로 여전히 서비스가 되고 있고, 많은 유저들로 부터 현질하지 않더라도 시간 투자만 적당히 하면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웹게임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좋은 게임이죠. 그런 서비스를 하던 곳에서 <삼국혼>이라는 새로운 웹게임을 출시한다고 하니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어서 CBT기간이지만 낼름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게임 플레이 내용 소개해보겠습니다.

▲ 웹게임 삼국혼 내성
웹게임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런 2D형태의 화면을 보고, 요즘 실사에 가까운 3D 게임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런 허접한 그래픽의 게임을 왜하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는 좋은 속담으로 대신 답해주고 싶습니다. 

RTS방식의 웹게임은 내 영지에 있는 각 종 건물들과 자원지 등을 열심히 레벨업하고 병사들을 꾸준히 키워나가는 것이 기본 방식입니다. 그러면서 장수를 키우고 각 장수에게 알맞는 병력을 편성하여, 퀘스트도 진행하고 다른 유저와 전쟁도 하며, 연합(길드)에 가입하여 다른 연합과의 대규모 전쟁까지 치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실시간으로 자원이 늘어나고 내가 훈련을 명령해둔 병력들 또한 일정 시간 후, 자동적으로 추가 되고, 영지 레벨업, 스킬업, 건물업 등이 모두 실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레벨이 높아질 때마다 완료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필요한 자원 또한 늘어나게 됩니다. 


<삼국혼> 또한 같은 방식을 채용한 웹게임으로 화면 좌측에는 현재 건설 중인 건물과 연구 목록, 훈련 중인 병사 목록과 남은 시간이 보여집니다. 우측에는 게임 전체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퀘스트 목록이 나오고 매일 일정 수만큼만 진행할 수 있는 군주 임무와 일일 임무가 있습니다. 이 임무와 퀘스트를 완료하면 자원을 주기도 하고, 군주나 각 장수들의 스킬업에 필요한 보물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웹게임 삼국혼 외성 


웹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이야 튜토리얼 없이도 대충 어떻게 플레이 하면 좋은지 감을 잡을 수 있지만, 처음 접한 분들은 일반 RPG나 RTS게임과는 다른 플레이 방식에 금세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삼국혼>에서는 게임 초반에 친절하게 튜토리얼 형태로 게임 진행 방식을 설명해줍니다. 
튜토리얼을 따라서 하다보면, 어느새 영지안에 건물이 세워져있고, 외부에는 자원지가 추가되어있고, 장수가 고용되어 있으며, 장수에게 무기를 선물해주고 그 무기를 업그레이드까지 하게 되는 여러 과정을 자동적으로 거쳐가게 됩니다. 웹게임이 처음이신 분들은 <삼국혼>의 튜토리얼을 진행하면서 그저 클릭만할 것이 아니라 왜 그걸 누르는지 자세히 읽어 보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계속 플레이 하면서 익혀도 상관은 없습니다.)


<삼국혼> CBT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외부 자원지의 레벨업은 따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웹게임의 경우, 건물 업그레이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지의 업그레이드도 늘 눌러줘야해서 시간이 지나고 영지 수가 늘어날 수록 게임 플레이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날 수 밖에 없었는데, <삼국혼>은 외부 자원지의 수는 늘어날지언정  따로 레벨업은 해주지 않아도 되더군요. 물론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영지 레벨이 낮아서 레벨업을 하지 않아도 됐던 걸지도 모르니 나중에 OBT 시작하면 다시 플레이 해보고 이 부분을 점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 웹게임 <삼국혼>에는 네 가지 병과가 있고, 병과별 상성관계가 있으므로 익혀둘 필요가 있다.


▲ 웹게임 삼국혼 전투 장면


<삼국혼>에서는 도병, 궁병, 기병, 창병 총 네 개 병과의 병력을 뽑아 각 장수의 통솔력 수치에 맞춰 병력을 편성하여 NPC 혹은 다른 유저와 전투를 치룰 수 있습니다. 한 진영당 총 3개의 부대를 저장할 수 있어 상대의 편성에 맞춰서 배치나 병력 구성을 늘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병과별로 서로 상성이 정해져 있으므로 상대의 병과에 맞춰 더 강한 부대를 배치해야 하고, 위치에 따라 먼저 맞고 시작할 수도 있고 한 부대가 싸우는 동안 다른 부대는 계속 쉬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위치 또한 잘 고려해야 합니다.

<삼국혼>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투가 시작되면 병력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인데, 처음 편성한 병력 구성과 위치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나뉘는 것이 한 편으론 간단한 방식일 수도 있지만, 수싸움을 좋아하는 저로썬 약간 아쉬웠습니다. 물론 장수의 능력치와 부대의 레벨에 따라 전투의 결과는 바뀔 수 있겠지만, 전투 또한 한 칸 이동하고 빠지기도 하고 다른 병력은 대기 시켰다가 한 번에 치고 나가기도 하는 컨트롤 방식이 있다면 수 싸움이 더 많아지므로 게임 플레이가 한 결 더 잼있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아쉬었습니다.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여러 요인 중, 각 무장들의 능력치와 별등급 또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별등급은 무장의 여러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퀘스트나 여러 업적으로 얻은 영력 수치를 이용해 무장별로 적절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웹게임의 경우, 시간이 지날 수록 병력의 숫자보다 무장 한 명의 능력치가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좋은 무장을 얻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삼국혼> 또한 같은 방식이라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삼국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장을 특정 관직에 임명해주면 통솔할 수 있는 병력 최대 수가 많아지거나 특정 수치가 늘어나게 됩니다. <삼국혼> 또한 무장을 관직에 임명하면 통솔 수치가 늘어나 병력을 많이 데리고 전쟁에 임할 수 있으므로 좋은 장수는 꼭 관직에 앉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웹게임 삼국혼 - 무장 능력치를 꾸준히 올려줘야 한다.

▲ 웹게임 삼국혼 - 보석을 합성하여 무기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좀 더 강한 부대를 만들기 위해 각 장수의 전투력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 무력, 지력, 방어, 민첩, 체력 다섯가지 항목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장을 각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보물이나 경험치가 있으므로 매번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퀘스트나 여러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보석은 열심히 합성하여 무기에 장착하면, 장수의 능력치를 좀 더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부분은 게임에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부분이고, 웹게임 <삼국혼>이 다른 RTS방식의 웹게임과 비교해서 조금 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추가해둔 기능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웹게임 삼국혼 - 경기장을 통해 다른 유저의 부대와 대결
경기장 시스템은 나와 비슷한 순위에 있는 다른 유저의 부대와 전투를 해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하루에 10회 전투가 가능하며, 내 장수와 병력들의 힘을 NPC가 아닌 실제 유저의 부대와 대결하며 알아볼 수 있으므로 퀘스트 하면서 승리하는 것과는 또 다른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웹게임 삼국혼 - 특산지 점령
각 군주별로 하나의 특산지만 점령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의 도입으로 게임 초반에는 농지를 제외한 특산지의 쟁탈전이 심해지고, 병력이 많아지는 중후반부터는 농지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특산지의 쟁탈전이 심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아직 제대로 못 즐겨 봤습니다만, 보통 이런 외부 자원지의 쟁탈전 때문에 연합간의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유저간의 PVP도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 웹게임 삼국혼 - 역사 전투


▲ 웹게임 삼국혼 - 역사 전투 플레이

하루 3번 참여 가능한 역사 전투는 삼국지의 역사적인 전투를 재현한 NPC전입니다. 내가 편성한 부대로 '황건적의 난', '동탁토벌' 등과 같은 큰 스토리 라인을 가진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병력 구성이나 배치에 대해서 잘 모르므로 그냥 자동전투로 진행해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그 외에 유저들이 모두 한 팀이 되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여포 혹은 장비와 전투를 치룰 수 있는 '영웅도전'은 가장 많은 데미지를 가한 순서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고 이 순위에 따라 대량의 엽전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어서 시간별로 꼭 참가해야 하는 전투인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 OBT 때 경험해보고 다시 리뷰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유저와의 PVP가 가능한 방식이다보니 다른 플레이어의 영지를 공격하여 자원을 약탈하거나 식민지화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식민지화를 하게 되면 3회 동안 세금을 내도록 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식민지 상태에서 자동적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 또한 중후반으로 가면 자원을 먹는 것이 당장 병력을 추가하는데 도움을 주게 되므로 식민지로는 잘 만들지 않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 웹게임 삼국혼 - 일일 접속 보상

▲ 웹게임 삼국혼 - 누적 접속 보상

▲ 웹게임 삼국혼 - 영지 업그레이드

이 외에도 연합에 가입하여 연합원들끼리 친분도 쌓고 대규모 연합전도 할 수 있는데 아직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고, 유료 아이템을 따로 구매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 초반에 CBT가 끝이나서 유료 아이템이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것들을 초반에 사용하면 좋을지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했습니다.

조만간에 시작될 삼국혼 OBT기간에는 그 동안 즐겨보지 못한 콘텐츠들을 최대한 빨리 즐겨보고 리뷰를 남겨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간 웹게임 '삼국지W'를 탄탄하게 운영해온 게임하마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서비스하는 웹게임 <삼국혼>

삼국지를 좋아하고 RTS형 웹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웹게임 추천, 삼국혼 ▶ [바로가기]